← 밈·신조어 사전한국어 줄임말은 대개 어절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듭니다. 규칙이 단순해서 새 말이 빠르게 생기고, 맥락을 모르면 전혀 짐작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.
줄임말은 같은 말을 아는 사람들끼리의 표시로도 쓰입니다. 그래서 회사 메일이나 공식 문서에 섞어 쓰면 무례하거나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. 쓰는 자리를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.
여기서는 뜻과 함께 원래 어떤 말을 줄인 것인지를 밝혀 적었습니다. 원말을 알면 처음 보는 줄임말도 대충 읽어낼 수 있습니다.
알잘딱깔센
'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'의 줄임말입니다.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눈치껏 잘 처리해달라는 뜻으로 씁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일을 맡기며 세세한 지시를 생략하고 싶을 때
- 📌센스 있게 처리해준 사람을 칭찬할 때
💡 사용 팁
부탁할 때 쓰면 편하지만, 상사가 부하에게 쓰면 '알아서 하라'는 무책임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.
유래
게임 방송 채팅에서 시작해 일상 줄임말로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억텐 / 찐텐
억텐은 '억지 텐션', 찐텐은 '진짜 텐션'의 줄임말입니다. 재미없는데 예의상 웃어주면 억텐, 진심으로 신나면 찐텐입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예의상 웃어야 하는 자리를 묘사할 때 (억텐)
- 📌진심으로 신나는 상태를 강조할 때 (찐텐)
- 📌리액션의 진정성을 구분해서 말할 때
💡 사용 팁
'억텐 미안'이라고 솔직하게 쓰면 오히려 웃음이 됩니다.
유래
방송·유튜브 리액션 문화에서 확산된 줄임말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부장님 개그에 억텐으로 3년째 웃는 중 / 이 노래는 찐텐으로 좋아함
갑분싸
'갑자기 분위기 싸해짐'의 줄임말입니다.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으로 대화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을 때 씁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누군가의 발언으로 대화가 얼어붙은 직후
- 📌분위기 파악 못 하는 말을 놀릴 때
💡 사용 팁
갑분싸를 만든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면 이중 갑분싸가 됩니다 — 제3자 시점에서 쓰세요.
유래
2018년경 방송 자막을 통해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신나는 회식에서 상사가 실적 얘기 꺼냄 → 갑분싸
스불재
'스스로 불러온 재앙'의 줄임말입니다. 자기가 벌인 일 때문에 고생하게 됐을 때 자조적으로 씁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밤샘 정주행 후 지각 위기처럼 자업자득 상황일 때
- 📌무리한 약속·지출을 후회할 때
💡 사용 팁
남의 실수에 쓰면 비난이 되고, 내 실수에 쓰면 개그가 됩니다 — 셀프 디스 전용.
유래
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줄임말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새벽 3시까지 넷플릭스 정주행 → 아침 지각. 완벽한 스불재.
자만추
'자연스러운 만남 추구'의 줄임말로, 소개팅·앱이 아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연인을 만나고 싶다는 뜻입니다. 반대로 인위적인 만남 추구는 '인만추'라고 합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소개팅 제안을 정중히 거절할 때
- 📌연애관을 소개할 때 (자만추 vs 인만추)
💡 사용 팁
자만추만 고집하다 연애 공백이 길어지는 것까지가 클리셰입니다.
유래
연애 예능과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줄임말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군싹
'군침이 싹 도네'의 줄임말입니다. 맛있어 보이는 것뿐 아니라 탐나는 것 전반에 장난스럽게 씁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음식 사진·냄새에 반응할 때
- 📌탐나는 물건(신상·굿즈)을 봤을 때
💡 사용 팁
음식이 아닌 것(지갑·노트북)에 쓰면 더 웃깁니다.
유래
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한 장면 대사가 밈이 되며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얼죽아
'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'의 줄임말입니다. 한겨울에도 아이스 음료만 마시는 사람을 가리킵니다. 반대는 '뜨죽뜨(뜨거워 죽어도 뜨거운 음료)'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한겨울에 아이스 음료를 주문하며
- 📌카페 취향을 소개할 때
💡 사용 팁
'얼죽아세요?'는 이제 어색하지 않은 첫 만남 질문입니다.
유래
카페 문화가 일상화되며 SNS에서 확산된 줄임말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영하 10도에도 아아 들고 출근 — 얼죽아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
만반잘부
'만나서 반가워, 잘 부탁해'의 줄임말입니다. 새 학기·새 모임·게임에서 처음 인사할 때 가볍게 씁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새 모임·게임·단톡방에 처음 들어갔을 때
- 📌신학기·신입 인사에
💡 사용 팁
가벼운 커뮤니티용 인사입니다 — 회사 공식 채널에서는 풀어서 쓰세요.
유래
10대 중심의 채팅 문화에서 퍼진 인사 줄임말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캘박
'캘린더 박제'의 줄임말로, 약속 날짜를 캘린더에 확정 등록한다는 뜻입니다. '캘박 완료'라고 하면 그 약속은 취소 불가라는 뉘앙스입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약속 날짜가 확정됐을 때
- 📌미루기 전에 일정을 못 박고 싶을 때
💡 사용 팁
'캘박했다'고 선언하면 취소가 어려워지는 구속력이 생깁니다 — 그게 목적입니다.
유래
직장인들의 일정 문화에서 생긴 줄임말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다음 달 15일 여행, 캘박 완료. 이제 못 무름.
별다줄
'별걸 다 줄인다'의 줄임말입니다. 과도한 줄임말 유행 자체를 놀리는, 줄임말에 대한 줄임말입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처음 듣는 줄임말에 당황했을 때
- 📌줄임말을 남발하는 친구를 놀릴 때
💡 사용 팁
신조어를 몰라도 '별다줄이네ㅋㅋ' 한마디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.
유래
줄임말 유행에 대한 반응으로 자연 발생한 표현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A: 오저치고? (오늘 저녁 치킨 고?) B: 와 진짜 별다줄이다
국룰
'국민 룰'의 줄임말로,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인 규칙이라는 뜻입니다. '비 오는 날엔 파전이 국룰'처럼 씁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누구나 동의할 만한 조합을 주장할 때 (치킨엔 콜라)
- 📌내 취향을 보편 규칙처럼 포장하고 싶을 때
💡 사용 팁
개인 취향을 국룰이라 우기는 것 자체가 밈 — 반박당해도 웃으며 인정하는 게 룰입니다.
유래
온라인 커뮤니티에서 '국민 정서상 당연한 규칙'이라는 의미로 확산됐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소확행
'작지만 확실한 행복'의 줄임말입니다. 거창한 성공보다 일상의 확실한 즐거움(퇴근 후 맥주, 갓 구운 빵)을 소중히 여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합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퇴근 후 맥주·주말 커피처럼 일상의 즐거움을 표현할 때
- 📌거창한 목표 대신 현재의 만족을 이야기할 때
💡 사용 팁
지출 합리화에도 자주 쓰입니다 — '이 정도는 소확행이지'.
유래
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에서 유래한 표현이 2018년경 국내 트렌드 키워드로 재조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금요일 밤 이불 속 넷플릭스, 이게 나의 소확행
가심비
가격 대비 마음(心)의 만족을 뜻합니다. 가성비가 성능을 따진다면, 가심비는 조금 비싸도 내 기분이 좋아지는 소비를 말합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비싸지만 만족스러운 소비를 정당화할 때
- 📌가성비 대신 감성·기분을 택했을 때
💡 사용 팁
가성비파 친구와 논쟁할 때 '난 가심비파야'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.
유래
가성비에서 파생된 신조어로, 소비 트렌드 서적을 통해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실용성은 없지만 볼 때마다 행복하니까 가심비 최고
TMI
'Too Much Information'의 약자로,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과한 정보를 뜻합니다. 지금은 '소소한 근황'이라는 순한 의미로도 널리 씁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묻지 않은 시시콜콜한 정보를 공유하기 전 예고로
- 📌상대의 과한 정보 공유를 부드럽게 지적할 때
💡 사용 팁
'오늘의 TMI'로 시작하면 과한 정보도 귀여운 근황이 됩니다.
유래
영어권 인터넷 용어가 수입돼 국내에서는 팬덤의 '최애 TMI 공유' 문화로 의미가 확장됐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오늘의 TMI: 아침에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나옴
TMT
'Too Much Talker'의 약자로, 말이 많은 사람을 뜻합니다. 애정을 담아 놀릴 때 주로 씁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말이 많은 사람을 애정을 담아 놀릴 때
- 📌스스로 말이 많았다고 인정할 때
💡 사용 팁
낯선 사람에게 쓰면 실례 — 친한 사이 전용입니다.
유래
TMI에서 파생된 국내식 조어로, 야구 선수의 별명으로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우리 팀 막내는 귀여운 TMT라 회식이 조용할 틈이 없다
팩폭
'팩트 폭행'의 줄임말로, 반박할 수 없는 사실로 정곡을 찌르는 것을 뜻합니다. 맞는 말이라 더 아픈 게 특징입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반박 불가한 사실로 정곡을 찔렸을 때
- 📌돌직구 조언을 예고할 때 (팩폭 주의)
💡 사용 팁
'팩폭 해도 돼?'라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최소한의 예의입니다.
유래
온라인 커뮤니티 토론 문화에서 생긴 표현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"살 빼야지"라는 말보다 작년 사진 한 장이 더 팩폭이다
손민수
다른 사람의 스타일이나 물건을 그대로 따라 사는 것을 뜻합니다. '손민수하다'는 동사로 쓰며, 연예인 착용템을 따라 사는 문화와 함께 퍼졌습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연예인·친구의 아이템을 그대로 따라 샀을 때
- 📌따라 사고 싶은 물건을 발견했을 때
💡 사용 팁
'손민수 완료'는 팬심의 표현이지만, 지인 것을 몰래 따라 하면 어색해질 수 있으니 한마디 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.
유래
웹툰 '치즈인더트랩'에서 주인공을 따라 하던 등장인물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최애가 든 가방 결국 손민수함. 후회는 없다.
짬바
'짬에서 나오는 바이브'의 줄임말입니다. 오랜 경력에서만 나올 수 있는 여유와 노련함을 뜻합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베테랑의 여유로운 일처리를 봤을 때
- 📌경력자만 아는 노하우에 감탄할 때
💡 사용 팁
최고의 존경 표현 중 하나 — 선배에게 써도 기분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신조어입니다.
유래
군대에서 경력·연차를 뜻하는 '짬'에 바이브(분위기)를 합친 표현으로, 예능 자막을 통해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신입 셋이 헤매던 일을 10분 만에 끝내는 부장님… 이게 짬바구나
핑프
'핑거 프린세스/프린스'의 줄임말로,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것을 스스로 찾지 않고 남에게 물어보는 사람을 뜻합니다. 부정적 뉘앙스가 강하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검색 한 번이면 나올 질문을 반복해서 받을 때
- 📌스스로 검색 안 하는 습관을 반성할 때
💡 사용 팁
면전 지적은 싸움이 됩니다 — '같이 검색해보자'가 어른의 화법.
유래
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질문 예절 논쟁과 함께 생긴 표현입니다.
이렇게 씁니다
💬 그건 검색창에 치면 0.1초 만에 나와… 핑프 탈출하자
존버
힘든 상황을 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속어입니다. 주식·코인 투자에서 손실 구간을 버티는 것, 힘든 시기를 견디는 것 모두에 씁니다. 어원에 비속어가 포함되어 공식 자리에서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.
이런 상황에서 씁니다
- 📌하락장에서 팔지 않고 버틸 때
- 📌힘든 시기(월급날 전·프로젝트 막바지)를 견딜 때
💡 사용 팁
어원에 비속어가 있어 공적 자리에서는 '버티기'로 순화하는 게 안전합니다.
유래
온라인 방송에서 쓰이던 표현이 2017년경 암호화폐 열풍과 함께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씁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