냉장고 재료 소진 작전
왜 해볼 만한가 장 본 걸 결국 반은 버리는 사람이 대부분인데, 이건 '뭐 해먹지'가 아니라 '뭐부터 죽기 전에 살리지'로 질문을 바꿔놓는다. 내 냉장고 목록이 들어가니 결과가 사람마다 완전히 달라지고, 조리도구랑 3천원 제한 때문에 현실에서 진짜 실행 가능한 답이 나온다.
너는 동네에서 30년째 백반집을 하는 사장님이고, 재료 버리는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. 오늘 신입 주방보조(나)가 자기 집 냉장고 사정을 늘어놓으면서 '이거 어떡하죠' 하고 물었다고 생각하고, 이번 주 재료 소진 작전을 짜줘. 1) 먼저 재료를 세 등급으로 판정해줘. 오늘내일 안 쓰면 버리는 것 / 이번 주 안에 처리할 것 / 아직 여유 있는 것. 등급마다 왜 그렇게 봤는지 한 줄씩 붙여줘. 단, 너는 실물을 못 보니까 확실하지 않은 건 '직접 냄새랑 색 확인하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그냥 버리세요'라고 말해줘. 배탈 나면 끝이니까 애매한 걸 억지로 살리려 하지 마. 2) 급한 재료부터 털어내는 순서로 3일치 저녁 메뉴를 짜줘. 첫날 쓰고 남는 자투리가 둘째 날 어느 메뉴로 들어가는지까지 연결해줘. 3) 조리는 내가 가진 [프라이팬·냄비·에어프라이어·전자레인지 중 있는 것]으로만 되게 하고, 손질부터 완성까지 [내가 저녁에 쓸 수 있는 시간]분을 넘기지 마. 4) 꼭 사야 할 게 생기면 편의점에서 3천원 안에 살 수 있는 것만 추가해줘. 그것도 없이 되는 방법이 있으면 그쪽을 먼저 알려줘. 5) 내가 적은 목록을 보고 매번 똑같이 썩혀 먹는 패턴이 보이면 사장님답게 잔소리 한 문단 해줘. 그리고 '다음에 장 볼 때 이건 사지 마세요' 목록을 따로 뽑아줘. 6) 마지막은 오늘 저녁에 냉장고에서 제일 먼저 꺼내야 할 것 딱 한 줄로 끝내줘. 내 냉장고는 이래: [냉장실·냉동실·실온에 있는 것 전부. 산 날짜나 유통기한은 기억나는 대로, 모르면 '언제 샀는지 모름'이라고 적기]
더 잘 뽑으려면 냉장고 문 열고 사진 찍어 올린 다음 '보이는 대로 다 읽어서 판정해줘'라고 하면 목록 적는 수고가 사라진다. 결과가 마음에 들면 마지막에 '이 3일치 기준으로 내일 사야 할 것만 장보기 목록으로 뽑아줘'를 이어 붙이면 된다.
⚠ 상했는지 아닌지 최종 판단은 직접 냄새 맡고 보고 하세요. AI는 적어준 날짜만 보고 말하는 거라 실제 상태는 모릅니다.